달님과 소년
입 스팡 올센 지음, 정영은 옮김 / 진선아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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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5.21.

그림책시렁 680


《달님과 소년》

 입 스팡 올센

 장영은 옮김

 진선출판사

 2020.10.27.



  아이들한테 별자리를 이모저모 말해 주어도 영 듣지를 않다가, 아이들 스스로 별자리가 문득 들어와서 이모저모 보이니 아버지를 부르며 “아버지, 저기 별자리 있어요!” 합니다. 속으로 생각하지요. ‘그래, 진작부터 말할 적에는 시큰둥하더니, 이제 별빛하고 별자리에 눈이 가는구나?’ 큰아이가 손가락으로 짚는 별자리 곁에 조각달이 밝습니다. 온달이 아니어도 이토록 밝으니 새삼스럽다고 느끼다가 하늘이 맑으면 조각달이어도 넉넉히 밝을 만하다고 깨닫습니다. 《달님과 소년》은 덴마크에서 1962년에 처음 나온 이야기입니다. 달아이가 푸른별에 가만히 내려와서 이곳저곳 둘러보는 줄거리를 들려줘요. 달아이는 굳이 ‘무엇을 손에 쥘’ 마음은 없으나, 달님이 바라는 하나를 들어 주고 싶어서 푸른별에 찾아온다지요. 가볍게 날고, 사뿐히 내려앉고, 홀가분히 돌아다닙니다. 얽매이는 그물이 없고, 휘둘릴 까닭이 없고, 발이 묶이는 일이 없습니다. 온누리 모든 아이는 이 그림책에 나오는 달아이 같지 않을까요? 모든 아이는 별아이에 해아이였을 텐데 그만 반짝이는 눈빛이며 손빛이며 몸빛을 잃지 않았을까요? 별이 가득한 밤인데 별은 어디 있을까요?


ㅅㄴㄹ

#Drengenimanen #IbSOlsen #Ib Spang Olsen #Boyinth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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