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브릴의 자동차 ㅣ 파랑새 그림책 100
이치카와 사토미 글.그림, 김양미 옮김 / 파랑새 / 2014년 3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2021.5.19.
그림책시렁 676
《지브릴의 자동차》
이치카와 사토미
김양미 옮김
파랑새
2014.3.15.
어버이가 보기에 아이는 무엇을 할까요? 딴짓일까요, 놀이일까요, 소꿉일까요, 살림일까요? 허튼짓일까요, 익살일까요, 장난일까요, 심부름일까요? 거꾸로 아이가 어버이를 볼 때를 생각해 봐요. 아이 눈에는 어버이가 무엇을 할까요? 삶인가요, 살림인가요, 사랑인가요? 또는 어버이로서 즐겁게 나아가는 오늘 하루인가요? 《지브릴의 자동차》를 들추다가 이치카와 사토미 님 그림책에 늘 나란히 나오는 아이들이 여기에도 줄줄이 나오는구나 하고 깨닫습니다. 새삼스럽구나 싶으면서, 온누리 모든 아이들 마음에 똑같이 ‘놀이·노래·웃음’이 사랑으로 어우러지는구나 싶어 새삼스럽습니다. 그나저나 지브릴은 두멧마을에서 지청구를 자꾸 듣습니다. 두멧마을에서 그다지 쓸모가 없을 ‘자동차’를 자꾸 뚝딱거리거든요. 지브릴은 둘레에서 숱하게 보는 나무나 별이나 흙이나 벌레나 짐승이나 벌레보다는 어쩐지 자동차한테 꽂혀서 자동차만 신나게 짓습니다. 지브릴네 아버지는 이런 아이가 못마땅하지요. 그러나 지브릴은 ‘겉모습이 자동차일 뿐인 사랑을 짓는’답니다. 맑게 웃으며 노는 아이들은 다 다른 모습이자 빛깔로 늘 ‘사랑’을 지을 뿐입니다.
ㅅㄴㄹ
#いちかわさとみ #市川里美 #ジブリルのくる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