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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의 하극상 제2부 : 책을 위해서라면 무녀가 되겠어 4
스즈카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강동욱 옮김, 카즈키 미야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2021.5.18.
책으로 삶읽기 680
《책벌레의 하극상 2-4》
카즈키 미야 글
스즈카 그림
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1.3.31.
《책벌레의 하극상 2부 4》(카즈키 미야·스즈카·시이나 유우/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1)은 책 하나를 둘러싸고서 차츰 판을 키운 줄거리가 흐른다. 책을 어느 나라에 퍼뜨리려는 길을 조금씩 넘어서는데, 스스로 하고픈 일을 찾는 마음과 손길이 뻗고, 위아래로 가른 틀을 천천히 허무는 발걸음이 뻗으며, 살림자리에서 즐거이 어우러지는 눈길이 뻗는다. 오늘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숱한 삶은 처음에 누가 첫발을 떼었기 마련이다. 미움이나 시샘이나 멍울이 아닌, 삶과 살림과 사랑이라는 마음으로 첫발을 떼기에 즐거이 맞아들인다. 굴레를 없애자면서 새 굴레를 세울 수 없다. 굴레가 참말로 사라지기를 바란다면, ‘너희도 예전에 그랬잖아?’ 하면서 앙갚음하는 마음을 지워내야 한다.
ㅅㄴㄹ
“책을 만들면 고객이 될 사람은 기본적으로 귀족이라고.” “그러네요. 그런데 일반 시민에게 책을 보급시키기 위해 식자율을 높일 계획도 잘 생각해 뒀어요.” (17쪽)
“난 아기를 위해 옷이랑 기저귀를 만들게!” “나도! 어, 그러니까 그림책을 만들게!” “그림책?” “그림이 그려진 책. 아기가 읽는 책을 만들 거야!” “아하하하, 마인다워.” (103쪽)
“그때 아이를 낳는 도구가 될지, 귀족다운 행동을 알고 있어 지위가 보장될지는, 모두 네 선택에 달렸다.” (1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