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1.5.12.


《미움》

 조원희 글·그림, 만만한책방, 2020.7.6.



어제는 굳이 인천 부평에 갈 일이 없었으나 부평·부천에서 어린배움터 길잡이로 일하는 분들하고 누리수다(화상강의)를 하고서 문득 그 둘레에 사는 그림님이 떠올랐다. 《하루거리》를 선보인 김휘훈 님을 만나고 싶어 부평으로 갔고, 둘이 함께 〈그림책방 오묘〉하고 〈북극서점〉을 찾아갔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내 둘이 한낮에 마을책집을 도는 가벼운 발걸음이란 아름답지. 캐나다에서 살다가 서울에 살짝 숨돌리려 깃드신 이웃님이 자동차로 태워 주셔서, 오늘은 서울 〈나무 곁에 서서〉에 〈호수책장〉에 〈한평책빵〉을 들른다. 〈꽃 피는 책〉은 못 가서 아쉽지만 다음 마실길을 손꼽아 본다. 하루를 마치고 잠들 즈음, 오늘 장만한 책을 하나하나 되읽는다. 책집에서 서서 읽고, 장만하고서 읽고, 고흥집에 돌아가면 아이들하고 되읽고, 느낌글을 쓰기 앞서 읽고, 우리 책숲으로 옮기며 또 읽는다. 지난달에 장만한 《미움》을 돌아본다. 책이름을 ‘가시’로 붙인다면 훨씬 빛날 만한 줄거리였다고 느낀다. 오늘날 어린이나 어른이 너무 ‘미움에 멍울이 맺힌 나날’이기는 해도, ‘가시라는 숨결이 뼈이자 멧갓이자 우듬지’이기도 하다는 속빛을 헤아리면서, 가까이에 마음을 사랑으로 돌보는 길을 그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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