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1.5.7.
《내가 좋아하는 것들, 드로잉》
황수연 글, 스토리닷, 2021.5.9.
다음 달날(월요일)에 인천 부내초 샘님하고 누리수다(줌 강의)를 한다. 오늘은 우리 집 셈틀에서 누리수다가 잘 되는가를 살핀다. 해보니 안 어렵고 잘 된다. ‘피시통신’이 갓 나와서 ‘수다(채팅)’를 하던 일이 떠오른다.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를 오가며 수다를 펴던 일이 벌써 스물대여섯 해가 지난 예전이로구나. 가볍게 자전거를 타고서 면소재지 우체국을 다녀오는데 먼지구름이 장난이 아니다. 마치 구름처럼 보이지만 먼지띠이다. 저 먼지띠가 중국에서 왔네 몽골에서 왔네 떠들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피어난 먼지띠는 왜 생각을 안 할까?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도 막삽질이 사나웠지만, 뒤를 이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하고 이명박·박근혜도 매한가지이다. 누가 우두머리 자리에 앉든 막삽질이 끔찍하다. 모든 먼지띠는 막삽질로 뒷돈을 챙기고 고물을 나누는 우리 스스로 지핀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드로잉》을 읽는다. 그림을 좋아하면 그림을 그리면 된다. 누가 가르쳐야 하지 않고, 책이나 배움터로 익혀야 하지 않지. 마음 가는 대로 붓이 가고, 사랑이 흐르는 대로 붓이 춤추면 즐겁다. 나부터 잘살 노릇이다. 나부터 노래하고 웃고 춤추고 살림을 사랑할 하루이다. 푸른별을 온몸으로 품는다. 넌 아름답지.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