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꾸러기 수잔의 스웨터 내 친구는 그림책
히로노 다카코 지음, 예상열 옮김 / 한림출판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1.5.8.

그림책시렁 642


《잠꾸러기 수잔의 스웨터》

 히로노 다카코

 예상열 옮김

 한림출판사

 2002.3.25.



  가게에서 사다가 두르는 옷은 낡거나 헐 적에 땅으로 돌려보내기 어렵습니다. 큰고장에는 ‘헌옷모으기’라는 칸이 있어, 헌옷을 우리보다 가난하다는 나라에 내다판다고 합니다. 큰고장에서는 헌옷을 거의 쓰레기자루에 담아서 버리지 않을까요? 이 헌옷은 어디로 갈까요? 흙이 될까요? 오늘날 웬만한 옷은 솜실도 모시실도 누에실도 아닌 플라스틱이기 일쑤입니다. 돌림앓이 탓에 쓰라는 입가리개조차 플라스틱입니다. 몸이며 코에다가 플라스틱을 두른다면 우리 몸이며 코는 어떻게 될까요? 가뜩이나 먼지구름이 가득한 큰고장에서 아이어른 모두 코앓이에 몸앓이가 깊어가리라 봅니다. 《잠꾸러기 수잔의 스웨터》는 잠꾸러기라는 아이가 시골마을에서 할머니 사랑을 듬뿍 누리면서 옷 한 벌을 새로 얻기까지 어떤 하루를 보내는가를 들려줍니다. 일본에서는 1997년에 처음 나온 그림책인데 ‘시골에 아이가 드물다’고 나와요. 시골순이인 ‘수잔’은 할머니 심부름뿐 아니라 이웃집 할매랑 할배가 바라는 심부름까지 맡으며 큰고을(읍내)로 가지요. 이 아이 곁에는 ‘낡은’ 뒤에 쓰레기가 될 살림이 하나도 없습니다. 손수 짓고 가꾸고 사랑으로 돌보거든요.


#ねぼすけスーザのセーター

#広野多珂子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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