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트가 새를 잃어버렸대! 상상 그림책 학교 22
이자벨 아르스노 지음, 엄혜숙 옮김 / 상상스쿨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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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5.9.

그림책시렁 661


《콜레트가 새를 잃어버렸대!》

 이자벨 아르스노

 엄혜숙 옮김

 상상스쿨

 2018.4.25.



  겨울이 저물면서 봄이 찾아들 즈음 피는 민들레는 땅바닥에 납작 붙으면서 꽃대가 오릅니다. 봄이 무르익으면서 둘레에 온갖 풀이 올라오면 민들레 꽃대는 차츰 키가 자라요. 풀이 꽤 우거지는 여름을 앞두고 막바지로 꽃을 피우는 민들레는 잎도 꽃대도 매우 크고 깁니다. 때로는 어린이 키만큼 자라는 꽃대인데요, 이렇게 자라나야 꽃씨를 멀리 날릴 만하겠지요. 《콜레트가 새를 잃어버렸대!》는 새를 찾으려는 아이 곁에 다가온 동무들이 함께 마음을 기울이고 두리번거리고 살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이들은 ‘잃은 새’를 찾아낼까요? 그런데 ‘새를 잃을’ 수 있을까요? 새는 어디에 깃들 적에 새일까요? 새는 어디에서 살며 아이들하고 동무가 될 적에 ‘새’라는 이름이 어울릴까요? 요새는 으레 꽃그릇을 쓰고, 꽃가게가 따로 있습니다만, 모름지기 꽃은 어디에서나 마음껏 피는 숨결입니다. 풀꽃이 꽃그릇을 얼마나 갑갑해 하는가를 우리 사람들은 얼마나 알거나 살필까요? 온별을 두루 집으로 삼는 꽃입니다. 새도 나무도 풀벌레도 매한가지예요. 구름도 바람도 해도 별님도 어디나 두루 다니고 깃들면서 어린이하고 만나고 사귀는 동무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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