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나가의 셰프 1
카지카와 타쿠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2021.5.1.

만화책시렁 336


《노부나가의 셰프 1》

 니시무라 미츠루 글

 카지카와 타쿠로 그림

 차경숙 옮김

 대원씨아이

 2012.6.15.



  범이 물어가도 넋을 차리면 산다고 했습니다. 요새야 범이 없으니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확 줄었습니다만, 어느 때나 자리여도 스스로 어떤 넋인지 알고 헤아리면서 움직인다면 둘레에 휘둘릴 일이란 없어요. 좋다고 여길 적에만 스스로 안다면 쳇바퀴이기 쉬운데, 좋다고 여길 적에 도리어 넋을 놓는 분이 많으니, 이래저래 늘 제넋을 차리는 매무새여야 스스로 하루를 즐거우면서 아름다이 짓는다고 할 만합니다. 《노부나가의 셰프 1》는 난데없다 싶도록 뜬금없는 어느 때·곳으로 삶을 옮겨야 한 여러 사람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때 여러 사람이 보이는 몸짓은 다 달라요. ‘그동안 지내던 때·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가 있고, ‘새로 지낼 때·곳’에 맞추려는 이가 있고, ‘내가 아는 바에 맞춰 이곳’을 몽땅 갈아엎고 싶은 이가 있다지요. 우리가 우리 스스로 살아숨쉬는 넋이라 한다면 어느 길이든 스스로 골라서 나아갈 일입니다. 남이 우리 삶을 누려 주지 않아요. 남한테 우리 삶을 누려 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바라보고 사랑하는 마음이기에 우리 스스로 움직일 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이웃 마음에 상냥하면서 포근히 빛살을 드리웁니다. 글 한 줄로도, 말 한 마디로도, 밥 한 그릇으로도 새롭게 사랑을 지필 만합니다.


ㅅㄴㄹ


“하하하, 죽느냐 사느냐 하는 마당에 우지마루를 잡아온 거야? 재미있는 사람이네.” (14쪽)


“남자든 여자든 나츠 씨는 나츠 씨예요. 데려와 준 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28쪽)


“그러나 켄의 요리는 교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더군. 거기에 어떤 ‘힘’이 작용하고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 (47쪽)


#信長のシェフ #梶川卓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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