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라고 합니다 7
츠케 아야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만화책 2021.5.1.

만화책시렁 337


《노다라고 합니다 7》

 츠케 아야

 강동욱 옮김

 미우

 2020.1.31.



  모든 나무는 다릅니다. 똑같은 나무란 없습니다. 우리가 똑같은 갈래에 넣는 나무조차 흙이며 해바람비에 따라 다르게 자랍니다. 한 나무에서 피는 꽃도 다르가, 한 나무가 맺는 열매도 달라요. 이 삶자리에서 마주하는 모든 사람도 다르기 마련이니, 서로 다르기에 반가이 만나서 동무로 지내는 하루가 될 만합니다. 《노다라고 합니다》는 일곱걸음으로 맺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아닌 ‘따라지’로 여기는 열린배움터에 들어간 ‘노다’라는 아이가 보내는 네 해를 그리는데, 뭇눈길은 노다란 아이가 뭔가 수수한 듯싶지만 되레 튄다고 여깁니다. 그렇지만 노다만이 아닌 모든 아이가 저마다 튈 테지요. 이 아이는 이 아이대로 나고 자란 터전에서 받아들인 살림으로 오늘을 바라봅니다. 저 아이는 저 아이대로 나고 자란 마을에서 헤아린 삶결로 오늘을 마주합니다. 다 다른 우리는 남을 따라할 수 없습니다. 남을 따라가지도 못합니다. 오직 우리 삶을 바라볼 뿐이요, 우리가 스스로 나아갈 길을 걸어요. 그림꽃책에 나오는 여러 사람들은 도무지 노다처럼 제길을 못 간다고 말합니다만, 곰곰이 보면 다들 제길을 갑니다. 그 길이 멋지든 안 멋지든 대수롭지 않아요.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면서 스스로 한 걸음씩 내딛는 오늘입니다.


ㅅㄴㄹ


“너를 괴롭혔던 걸 사과해야 한다고 말이야!” “괴롭혀요? 아뇨. 저는 괴롭힘을 당한 기억이 전혀 없으니까 사람을 착각한 게 아닐까요?” “그 말투! 틀림없어! 그게 짜증나서 괴롭혔으니까!” (71쪽)


“제 마음은 고향 군마의 아카기 산기슭만큼 넓지가 않아요!” (97쪽)


“오빠의 배꼽춤 덕분에 저는 다크사이드로 떨어지지 않고 배꼽과 고향을 열심히 사랑하자고 결심했어요.” (1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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