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 갈릴레이 - 별 세계의 전령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5
피터 시스 글.그림, 백상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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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4.28.

그림책시렁 615


《갈릴레오 갈릴레이》

 피터 시스

 백상현 옮김

 시공주니어

 1999.6.30.



  우리 집 큰아이가 매우 어릴 무렵에 ‘머스마’로 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우리 집 작은아이를 보고는 아직도 ‘가시내’로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만 보면 숱한 어른이며 아이는 ‘동무나 이웃’으로 마주하지 않고서 ‘가시내 머스마’로 가르려 하고 ‘나이가 몇 살’인지를 따지려 합니다. 누가 저한테 몇 살이냐고 물으면 웬만하면 말을 안 합니다. 서로 동무나 이웃으로 지내려 한다면 나이를 알아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스스로 삶을 밝히는 길에 궁금한 대목이 없기에 그저 나이만 바라보고, 가시내냐 머스마냐로 가른다면, 우리 눈빛은 발돋움할 길을 스스로 막아요.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난날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눈을 뜨지 않는 삶터’가 어떤 굴레인가 하고 들려줍니다. 마음이라는 눈을 안 뜬다면 겉모습조차 못 훑기 일쑤입니다. ‘눈 가리고 코끼리 짚기’만이 아닙니다. ‘눈 안 가리고 코끼리 짚기’를 해도 코끼리를 못 알아보기 일쑤이거든요. 온별누리는 온갖 연장을 써야 알아보지 않습니다. 우리가 발을 디딘 이 별도 ‘과학·기술·이론’만으로는 겉훑기입니다. 마음에 모든 실마리랑 빛이랑 사랑이 고스란히 흐릅니다.


ㅅㄴㄹ


다만, 이 그림책은

옮김말이 너무 엉성하다.

아이들한테 읽히려고

옮김말을 죄다 죽죽 긋고서

새로 붙여 주느라 애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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