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1.4.7.
《석탄 아틀라스》
하인리히 뵐 재단·분트/움벨트 옮김, 작은것이아름답다, 2021.3.19.
서울지기·부산지기를 새로 뽑는 날은 고흥 도의원을 새로 뽑는 날이기도 하다. 작은아이하고 자전거를 타고 들길을 가로지른다. 유채꽃가루가 듬뿍 날린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조금 기다렸다. 누가 되든 물갈이일 테지만, 벼슬자리에 나서는 이들치고 ‘집(부동산)’을 한 채만 거느린 사람은 드물다. 벼슬자리에 앉으면 돈(재산)은 끝없이 불어난다. 이 얼거리는 이른바 ‘자유민주 보통선거’가 이 땅에 들어온 첫날부터 오늘날까지 똑같다. 벼슬자리에 들어서면 벼슬꾼 ‘집·돈(부동산·재산)’을 둘로 갈라 한쪽을 마을이나 나라에 이바지하도록 내놓아야지 싶고, 이들이 벼슬자리에서 물러설 적에 ‘더 늘어난 돈’도 마땅히 마을이나 나라에 내놓도록 틀을 세워야지 싶다. 돈을 벌거나 힘을 거머쥐려고 벼슬이나 감투를 노리는 짓이 사라지도록 하자면, ‘땀흘리는 심부름꾼’이 되도록 길을 잡아야겠지. 《석탄 아틀라스》를 지난해에 두레책(텀블벅)으로 장만했는데, 올봄에 새로 찍은 듯하다. 돌기름(석탄)은 나쁠까? 돌기름은 푸나무에서 비롯한 땔감이지 않나? 푸른두레(환경단체)에서는 ‘탄소만’ 말하는 듯한데, ‘태양광·풍력’을 시골 논밭이나 숲에 때려짓자고 외치면서 돌기름을 나쁘게 다루는 이야기라면 좀 아니로구나 싶다.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