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어제책 2021.4.1.

숨은책 513


《新編 童謠繪本 1》

 倉田友雄 엮음

 トッパン

 1952.4.20.



  2008년에 큰아이를 낳고, 2011년에 작은아이를 낳습니다. 저한테 찾아온 두 아이는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걸음마였습니다. 사내란 몸이기에 젖을 물리지 못할 뿐, 젖물리기를 뺀 모든 일을 맡아서 했어요. 아이를 돌보는 숱한 살림 가운데 하나는 노래입니다. 아이는 어버이가 들려주는 포근한 말에 즐거운 노래에 따스한 눈빛에 넉넉한 품에 슬기로운 마음에 환한 넋을 물려받으면서 자라요. 짝꿍이 없이 혼자 살 적에도 어린이책은 곁에 두었고 어린이노래는 늘 듣고 익혀서 불렀어요. 그동안 익힌 어린이노래를 우리 아이한테 들려주고, 새로 어린이노래를 더 익혀서 아이들하고 불렀어요. 날마다 한나절 남짓 노래를 불렀어요. 잠자리나 빨래를 하거나 밥을 하면서도, 자전거에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면서나, 버스를 타고 마실을 갈 적이나 으레 노래를 부르며 다독였어요. 《新編 童謠繪本 1》는 1952년에 나온 노래책입니다. 어린이가 즐길 노래를 추리고 그림을 보드라이 곁들입니다. 이웃나라에서는 어린이를 헤아린 책이 골고루 있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매한가지예요. 1952년이면 아직 싸움수렁에서 앓는 터라 어린이를 돌볼 겨를이 없었을는지 모르는데, 오늘은 어떤가요? 어린이한테 맑고 밝게 노래를 들려주는 어른인가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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