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삶빛
사진노래 178. 집으로
마음껏 놀면서 자라는 어린이입니다. 실컷 조잘거리면서 크는 어린이입니다. 무엇이든 해보면서 철드는 어린이입니다. 언제나 꿈을 그리면서 사랑스러운 어린이입니다. 어른은 어떻게 자랄까요? 어른은 언제 클까요? 어른은 얼마나 철드는가요? 어른은 스스로 무슨 꿈을 그리기에 사랑스러울까요? 마실을 같이 다니면서 쉬잖고 뛰고 떠들던 어린이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까무룩 잠듭니다. 이제는 어버이 어깨가 아닌 서로 어깨를 나란히 기대어 꿈나라로 갑니다. 집으로 가면 몸을 곧게 펴고 드러눕겠지요. 잘 자렴. 내려서 집까지 폭 업거나 안아 줄 테니.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