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삶빛

사진노래 175. 가을책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이웃님한테 “어른이라면 아이랑 먹을 밥을 짓고, 어린이라면 동생이나 언니누나랑 먹을 밥을 지어 봐요. 손수 빨래하고 비질·걸레질을 하고, 맨발로 풀밭을 거닐며 들풀을 훑어서 씹어요. 나무를 타고 올라서 바람을 쐬고, 해바라기를 하다가 비놀이·눈놀이를 해요. 새벽에 별을 보며 일어나고 저녁에 별을 보며 잠들어요. 이러고서 붓을 쥐면 됩니다.” 하고 이야기합니다. 그림이건 빛꽃(사진)이든 매한가지입니다. 삶을 짓도록 살림을 가꾸면 무엇이든 저절로 돼요. 애쓰지 마요. 삶을 즐기고 살림을 가꾸는 오늘을 사랑해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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