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섬 내 아이가 읽는 책 10
수에자키 시게키 그림, 나루미야 마스미 글, 이예린 옮김 / 제삼기획 / 200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책 2021.3.1.

그림책시렁 630


《고래섬》

 나루미야 마스미 글

 수에자키 시게키 그림

 이예린 옮김

 제삼기획

 2003.7.25.



  사람이 살면서 더없이 바보스러운 짓이라면 싸움연모(전쟁무기)입니다. 흔히들 밥쓰레기(음식폐기물)만으로도 푸른별을 모두 먹여살릴 수 있다고 할 만큼, 어느 나라에서나 모자랄 일이 없는 판입니다. 그렇지만 틀림없이 굶거나 가난한 사람이 수두룩해요. 나라지기나 벼슬아치가 일을 엉터리로 하는 탓이라든지, 돈바치가 싹싹 긁어모은 탓도 있을 터입니다만, 무엇보다도 나라마다 싸움연모를 잔뜩 만들고 건사하면서 서로 억누르고 따돌리거나 괴롭히기 때문이에요. 《고래섬》은 어린고래가 고래라는 몸을 내려놓고서 섬이 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저 고래요, 그저 헤엄치면서 놀고프고, 그저 동무를 사귀면서 하루를 노래하고프지만, 둘레에서는 어린고래를 ‘달리’ 보았다지요. 우리는 누구나 다른 숨결이니 ‘달리’ 볼 만하지만, ‘몸은 달라도 사랑이 흐르는 마음은 같다’는 대목을 잊거나 잃는다면, 그만 따돌림이나 괴롭힘질이나 막짓이 불거져요. 어린고래는 왜 스스로 섬이 될까요? 어린고래는 어떻게 모진 나날을 맞닥뜨리면서도 사랑꽃을 피우고 사랑씨앗을 심는 바다살림을 지었을까요? 싸움연모를 없앨 줄 안다면 그이는 참된 나라지기입니다.


ㅅㄴㄹ

#くじらの島 #なるみやますみ #末崎茂樹

.

.

숲노래 아름책이고,

100점 만점에서 499점을 매기는 그림책.

왜 500점 아닌 499점이냐 하면

옮김말(번역)이 매우 엉성해서

몽땅 뜯어고치고 손질해서

아이들하고 읽느라 꽤나 힘들었다.

제발 어린이책이나 그림책 말씨 좀

어린이 눈높이로 가다듬는

슬기로운 어른이 늘어나기를 빌면서.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