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ard Trains (Paperback) - All Aboard Book All Aboard 4
Mary Harding 지음, Richard Courtney 그림 / Grosset & Dunlap / 198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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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2.25.

그림책시렁 563


《all aboard Trains》

 Mary Harding 글

 Richard Courtney 그림

 Grosset & Dunlap

 1989.



  이 땅을 달리는 여러 가지 탈거리를 지은 이들이 처음부터 ‘누구나 한결 넉넉히 누리는 즐거운 길’을 생각했다고는 여기기 어렵습니다만, 우리는 여러 탈거리를 우리 삶자리에 알맞고 아름다이 다스려서 다같이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 탈거리를 지은 이들이 돈을 노리는 마음이라서 오늘날에도 이 탈거리를 돈바라기로 맞아들이거나 펼 수도 있겠지요. 모름지기 두 갈래입니다. 스스로 아늑히 돌아다니면서 즐겁기를 바란다면, 이웃도 아늑하고 즐거울 만하게 가누겠지요. 탈거리를 내세워 자랑하거나 우쭐거리거나 밀어대려는 마음이라면, 이웃을 내려다보거나 얕보는 길로 갈 테고요. 《all aboard Trains》는 1989년에 나온 만큼 꽤 묵은 칙폭이(기차)를 담은 셈이지만, 칙폭이가 이 땅을 달리는 결을 부드럽고 상냥히 들려줍니다. 2020년에 새로 태어난 칙폭이를 담거나 2050년에 태어날 칙폭이를 미리 담아도 나쁘지 않아요. 그러나 어제 오늘 모레를 가로지르면서 서로 즐거울 탈거리를 바라보고 이야기하고 노래한다면 참으로 좋겠지요. 칙폭이는 더 빠르거나 커야 하지 않아요. 찻길도 더 넓거나 늘려야 하지 않아요. ‘사람과 마을과 숲’이 먼저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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