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붉은 강가 11 - 애장판
시노하라 치에 글.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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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71


《하늘은 붉은 강가 11》

 시노하라 치에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0.10.25.



《하늘은 붉은 강가 11》(시노하라 치에/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0)를 읽으면 ‘사랑으로 품은 아기’가 태어나지 못한 채 죽음길로 가는 줄거리가 흐른다. 사랑을 그리며 꿈꾸는 사람으로서는 아기가 새롭게 피어날 씨앗일 텐데, 사랑이 아닌 미움과 시샘을 그리며 꿈꾸는 다른 이한테는 저 아기란 보기싫은 씨앗이리라. 사랑이라는 마음이 되면 모름지기 무엇이든 나누면서 활짝 열어젖힌다. 사랑이 없는 마음으로 치달으면 언제나 무엇이든 거머쥐거나 틀어막으면서 가둔다. 그림꽃책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이 나라를 보거나 푸른별을 살필 적에도 매한가지이다. 돈을 왜 벌까? 번 돈은 어느 곳에서 어떻게 쓸까? 즐겁게 일하고 기쁘게 벌었는가? 신나게 나누며 사랑으로 어깨동무하는가?



“지금까지 내가 이겨 올 수 있었던 것은 나의 권한이 람세스의 그것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30쪽)


‘기다려. 나의 아이야. 어디로 가는 거니? 가지 마!’ (258쪽)


“당신 대체 정체가 뭐죠? 뛰어난 미인도 아니고 글래머도 아니고 어느 나라 왕녀도 아닌 것 같은데. 오빤 당신의 어디가 맘에 든 걸까?” (3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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