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붉은 강가 10 - 애장판
시노하라 치에 글.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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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70


《하늘은 붉은 강가 10》

 시노하라 치에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0.8.25.



《하늘은 붉은 강가 10》(시노하라 치에/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0)을 읽으면서 엇갈린 마음을 헤아린다. 스스로 어떤 그릇인가를 못박는다면 그 그릇대로 살아간다. 스스로 어떤 그릇인가를 못박기보다는 새롭게 길을 나서려는 마음이 되면 ‘삶이라는 그릇’은 그때부터 새롭다. 못을 박으니 굳어버린다. 길을 나서니 새롭다. 제자리에 머무니 고여서 썩는다. 어느 곳에 늘 머물더라도 날마다 새롭게 꿈꾸는 마음이라면 늘 눈부시게 피어난다. 삶이란 모두 우리가 마음에 그린 꿈대로 나아가는 길이다.


ㅅㄴㄹ


“나는 그런 큰 역할을 도저히 할 수 없어요! 나는 당신을 사랑해서 이 제국에 남았을 뿐, 고작 그 정도 그릇밖에 안 되는 사람이라고요!” (10쪽)


“가 볼까. 내가 갈 수 있는 곳까지.” (50∼51쪽)


“그, 그럴 수가! 우린 왕의 명령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흥! 의미가 있는 명령이라면 나도 노력은 해보겠지.” (3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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