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말꽃 짓는 책숲 2021.1.17. 손모아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시골에서는 늘 기다립니다. 시골버스가 언제 오려나 기다리고, 봄이 언제 오고 여름 가을 겨울이 언제 오나 하고 기다립니다. 꽃이 필 날을 기다리고, 풀잎이 짙게 물들 날을 기다립니다. 비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비가 멎기를 기다립니다. 여러모로 기다리는 삶인데, 〈책숲 1〉를 맡기고서 열흘 남짓 기다린 끝에 받았고, 두 아이 손길을 모아서 글자루에 담아 띄웠습니다. 2021년 새해에 ‘]마을책집 두달책(격월간지)’을 내면 좋겠다고 여겨 나라에 손길을 내밀어 보았으나 쓴물을 삼켰습니다. 쓴물을 삼킨 이야기는 따로 글로 적고 곁들여 스물한 곳 마을책집으로 띄웠습니다. 오늘 이루며 하는 일이 있을 테고, 다음에 새롭게 여미어 하는 일이 있습니다. 어느 일이든 어느 때이든 즐거이 바라보면서 하면 넉넉하지 싶어요. 손모아서 합니다. 차근차근 합니다.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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