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몬 10
요시노 사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63


《바라카몬 10》

 요시노 사츠키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5.4.30.



《바라카몬 10》(요시노 사츠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5)을 펴면, 아이하고 어버이 사이에서 흐르는 마음이 어떻게 만나서 불꽃이 되는가를 가볍게 짚는다. 어버이는 아이가 새길을 트기를 바라면서도 품어 주고 싶다. 아이는 포근하게 안기면 걱정이 없는 줄 알지만, 애써 가시밭길을 나아가고 싶다. 포근한 자리에서는 포근한 숨결을 배우고, 가시밭길에서는 스스로 짓는 살림을 배운다. 둘 다 배우기 마련이다. 가시밭길만 걸으면서 새로짓는 삶이 나쁠 까닭이 없다. 다만 애써 쌓은 보람을 포근히 나눌 줄 아는 품이 없다면 팍팍하겠지. 포근한 자리에서 나누는 손길을 펴도 좋다. 그러나 스스로 지을 줄 모르면서 나누기만 한다면 어딘가 빈 껍데기가 되겠지.



“아버지는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지 않는 만큼 서예로 표현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글씨를 쓸 수 있는 거고.” (21쪽)


“모든 글씨에는 마음이 담겨 있단다. 아무 생각도 없이 쓴 문자에는 멍∼한 마음이 나타나고, 기합을 넣으면 힘찬 느낌이 나타나지. 강한 마음이 담긴 글씨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이야.” (155쪽)


“그 누구보다 노력할 줄 아는 아이였어. 네 글씨는 절대 시시한 글씨가 아니다. 내 가르침에 진지하게 매진해 온 순수한 글씨야.” (171쪽)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