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1.1.15.


《天相의 弦 1》

 야마모토 오사무 글·그림/천강원 옮김, 서울문화사, 2003.11.29.



그림꽃책 《머나먼 갑자원》을 처음부터 다시 읽으려고 하다가 자꾸 깜빡한다. 《도토리의 집》을 처음부터 다시 읽고 나서 문득 궁금하여 야마모토 오사무 님을 찾아보니 《天相의 弦》이라는 그림꽃이 1∼3까지 우리말로 나온 줄 뒤늦게 알았다. 모두 판이 끊어졌다. 더 알아보니 일본책은 10까지 나왔네. 일본책을 누리책집에서 시켜 보는데 일본책조차 열 자락 가운데 넉 자락은 판이 끊어져서 받을 수 없단다. 일본에서 나온 연속극이 있어서 찾아보니 ‘우리말이 너무 엉성하고 어설프’다. 더구나 줄거리를 억지스럽게 바꾸었더라. 곰곰이 보면 ‘온누리에 손꼽힌 바이올린 지음이’인 진창현 님은 1999년까지 이녁 바이올린을 우리나라로 가져올 수 없었다고 한다. 웃긴 일이지. 일찌감치 이녁 이름이 널리 알려졌어도 우리나라는 1999년까지 이분을 괴롭혔더라. 일본에서는 배움책에 진창현이란 이름을 싣더라도 나라에서 보람(훈장)을 주진 않았단다. ‘재일조선인’이라서. 혼자 배워서 혼자 바이올린을 깎은 이분은 홍난파·안익태·윤이상 님도 만나면서 그분들 가락틀(악기)을 고쳐 주었다는데, 이렇게까지 이분 이야기가 파묻혀 버리기도 하네 싶어 새삼스럽다. 그러나 바보나라가 아무리 파묻더라도 이슬빛은 새벽마다 피어나기 마련.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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