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말꽃 짓는 책숲 2021.1.4. 일어난다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일다’라는 낱말은 ‘일 + 다’입니다. 우리말 ‘일’은 ‘일하다’ 꼴로도 쓰지만, ‘일다’하고도 맞물리며, ‘이다’로도 이어갑니다. ‘일어나다·일으키다’도 매한가지인데, 이런 ‘일다’붙이는 물결하고도 얽히더군요. ‘이다’는 “짐을 이다”로도 나아갑니다. 말밑을 푸는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짚으면서 생각합니다. 지난 열흘 동안 몸앓이가 뼛속까지 후벼파는 나날인데, 몸앓이란 앞으로 어떤 튼튼한 몸이 되어 어떤 튼튼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느냐는 다짐을 고요하고 차분히 밝히는 때라고 느껴요. 찌릿찌릿 욱씬욱씬 아픈 데가 자꾸 일어나지만, 저는 이렇게 몸앓이를 치르면서 새몸으로 일어나려 합니다. 기지개를 켜고 말빛을 찾으면서 삶빛을 일으키려 해요. 그리고 노래해야지요.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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