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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수염 고릴라와 나 2
코이케 사다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59
《아빠와 수염고릴라와 나 2》
코이케 사다지
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7.12.31.
《아빠와 수염고릴라와 나 2》(코이케 사다지/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7)을 보면서 딱히 아무 생각이 들지 않더라. 고만고만하게 줄거리를 엮어 나가는데, 이 사람하고 저 사람이 짝을 맺으려나 어쩌려나, 사이에 누가 끼어들거나 파고들려나 같은, 그런 실랑이가 깃들면서 네칸그림이 이어간다. 아이는 아버지나 작은아버지랑 놀 수 있으면 즐겁다. 수수하다고 할 만한 줄거리이다. ‘수염고릴라’ 같은 말을 쓰지만, 그저 ‘텁수룩이’일 뿐이지. 심심한 맛이 좋다면 이 책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앗, 이 계란말이는 아빠 거다! 에헤헤헤헤헤.” “기뻐하는 눈치네. 계란말이에는 있을 수 없는 소리가 나고 있는데도.” (14쪽)
‘그래도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사람이 있다는 그 사실만은 부드러운 위안이 되어 서로를 위로하고 지탱해 주겠지. 형과 그 양반을.’ (42쪽)
“이러니저러니 해도 주말엔 애랑 같이 놀아 주고. 형은 참 대단해.” “놀고 있는데 칭찬받으니 쑥스러운걸.” (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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