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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8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9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85
《찬성!》
미야니시 타츠야
김난주 옮김
시공주니어
2011.2.25.
늑대가 얼마나 슬기롭고 의젓하면서 참한데다가 착한 짐승인가를 제대로 읽는 오늘날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씩씩하거나 의젓하거나 다부지면서 동무를 아낄 줄 아는 마음은 예부터 ‘늑대한테서 배운다’고 했습니다. 모임이나 두레를 지으면서 여린이를 보살피는 마음도 언제나 ‘늑대한테서 배운다’고 했어요. 숲을 망가뜨리려 한다든지, 여린이를 괴롭히려 할 적에, 늑대는 어느 짐승보다 힘차게 나서서 맞선다지요. 사람이 얼핏 보기에 ‘고작 작은 짐승’일는지 몰라도, 이 작은 짐승 마음켠에서 샘솟는 뜨거운 숨결이 있어, 숲은 늘 아름답게 이어간다고 느낍니다. 《찬성!》은 이런 늑대 이야기를 가만히 들려줍니다. 찬찬히 속삭이지요. 에두르듯 풀어냅니다. 다만, 이 그림책 끝자락에 더없이 어이없는 풀이말을 붙이더군요. 제발, 늑대나 어린이나 숲을 마음으로 못 읽는다면, 아무 말도 안 붙이기를 빕니다. 늑대한테서 배우는 어질며 의젓한 눈빛을 키우기를 빕니다. 숲에서 살지 않고, 숲을 품지 않고, 숲을 망가뜨리는 몇몇 벼슬꾼·힘꾼·돈꾼·이름꾼·먹물꾼 생각으로 얕게 마주하려고 든다면 돼지가 한 마디 하겠지요.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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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ㄴㄹ
#みやにしたつや #宮西達也 #またまたさんせ?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