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아이 이안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4
이소영 지음 / 시공주니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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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73


《파란 아이 이안》

 이소영

 시공주니어

 2017.9.25.



  아이들은 모두 다릅니다. 어른도 모두 다르지요. 다 다른 아이들은 다 다르게 놀아요. 다 다른 어른은 다 다르게 일하지요. 이쯤에서 차분히 돌아볼까요? 모두 다른 아이가 저마다 다르게 논다면, 어른으로서 이 아이들 ‘다 다른 놀이’를 얼마나 ‘놀이’로 느끼나요? 둘레 모든 어른이 다 다르게 일한다면, 어른이란 눈썰미로 ‘다 다른 일’이 참말 다룬 ‘일’로 받아들일 만한가요? 《파란 아이 이안》은 둘레 아이들하게 다르게 태어난 아이를 좀처럼 못 받아들이는 어버이하고 마을하고 삶터 이야기를 다룹니다. 옛날 옛적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옛날 가운데 임금이나 벼슬이 없이 모든 사람이 고르게 사랑스럽고 즐거이 살던 옛날에는 ‘다른 아이’가 태어날 적에 마땅하다고 여겼으리라 봅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저마다 다르게 일해도 마땅하다고 받아들였으리라 봐요. 임금하고 벼슬이 생기면서 사람을 위아래로 가르니 ‘윗사람·아랫사람’을 그 틀에 맞추려 하고, 이 틀에 맞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 틀에서 벗어난 사람은 호된 맛을 봅니다. 아이들이 마침종이를 따야 하지 않으면 저마다 달리 놀 만합니다. 어른들이 저마다 알맞게 일하는 터전이라면 저마다 다르게 자라는 사랑으로 넉넉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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