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꽃

오늘말. 짬없다


돈이 모자라서 못 산다면, 돈을 모으면 됩니다. 짬이 없어서 못 한다면, 짬을 내면 됩니다. 밭아서 못 하기도 하지만, 마음이 없어서 못 한다고 해야 옳지 싶어요. 돈이 적은 탓보다는, 돈을 안 모은 탓을 헤아려야지 싶습니다. 헐레벌떡 나서면 모든 일이 안 되지요. 이때에는 ‘될 일’도 안 됩니다. 쪼들린 채 달리지 말고, 팍팍하게 가지 말고, 언제나 처음으로 돌아가서 참다운 마음빛을 바라보기로 해요. 모름지기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워낙 우리가 둘레에 휘둘리는 바람에 스스로 마음빛을 잃은 나머지 우리 기운이며 빛살을 못 보거나 안 볼 뿐이에요. 꽃등을 봐요. 꽃송이에도 등줄기가 있지 않겠어요? 진작 하면 좋았겠다고 여겨도 나쁘지 않지만, 지레 스스로 깎지 말고, 뭐 여태 몰랐으니 오늘부터 알기로 하자는 마음으로 바꿔요. 버섯뿐 아니라 모든 씨앗은 어디에서나 자라요. 벌레살이버섯도 있어요. 사람은 어디에서나 살아요. 그만큼 모진 목숨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을 테지만, 이보다는 “사람이란 언제 어디에서라도 마음에 사랑을 품으면 무엇이든 즐거이 해낼 줄 아는 하늘빛”이란 뜻이라고 봅니다. 자, 이제 틈을 내어 봐요. ㅅㄴㄹ


모자라다·바쁘다·밭다·빠듯하다·빡빡하다·없다·적다·짬이 없다·틈이 없다·짬없다·틈없다·쪼들리다·팍팍하다·허둥지둥·헐레벌떡 ← 시간 부족, 시간 없다, 여유 부족, 여유 없다


처음·꽃등·워낙·아예·애저녁·애처음·이미·벌써·이야말로·그야말로·짜장·도무지·죽어도·지레·진작·참·참말로·비로소·모름지기·뭐 ← 애초, 당초, 당최, 애당초, 애시당초


벌레살이버섯(벌레버섯) ← 동충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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