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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랑 친구가 됐어요! ㅣ 아이즐 그림책방 8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잉그리드 나이만 그림, 김서정 옮김 / 아이즐북스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90
《삐삐랑 친구가 됐어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잉그리드 나이만 그림
김서정 옮김
아이즐북스
2006.5.1.
옆에 살면 옆집입니다. 옆집을 두고 이웃집이라 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기에 이웃집이라 합니다. 가까이에 있기에 다 동무라 하지 않아요. 배움터를 함께 다닌다 하더라도, 옆자리에 앉더라도, 마음이 흐르면서 같이 놀고 웃는 사이로 지내기에 비로소 동무라 합니다. 《삐삐랑 친구가 됐어요!》는 옛날부터 마을에 집이 있었으나 오래오래 바다를 누비면서 마음껏 노는 나날을 누리던 삐삐가 옛집에 돌아오면서 벌어진 이야기 가운데 ‘동무를 사귀며 노는 하루’를 다룹니다. 먼저 글로 나온 이야기요, 글자락 가운데 몇 토막을 그림으로 옮겼어요. 요즈음 살림살이로 보자면 꽤 묵었구나 싶은 살림이 드러나는 그림결일 텐데, 차림새나 마을이나 살림새는 묵은 빛이어도 동무를 사귀는 마음빛은 언제나 매한가지입니다. 무엇보다도 동무를 사귀면서 마음을 활짝 틔우는 웃음꽃이란 앞으로 즈믄 해가 흐르고 또 흘러도 한결같으리라 생각해요. 동무란, 나라를 가로지릅니다. 동무라면, 별을 건너뜁니다. 동무는, 나이를 안 따져요. 살빛도 목소리도 뭣도 뭣도 안 가립니다. 온누리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놀이동무’를 사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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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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