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
아니 카스티요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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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26


《핑!》

 아니 카스티요

 박소연 옮김

 달리

 2020.7.24.



  힘들다면 힘들구나 생각한 탓이지 싶습니다.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을 적에는 힘들지 않습니다. 얼핏 보자면 힘을 꽤 쓰는 듯하더라도 ‘힘들지 않은’ 사람은 그냥그냥 합니다. 즐겁게 하고 가볍게 하면 힘들 일이란 없어요. 콧노래를 흥얼흥얼하기도 합니다. 힘든 사람은 아무리 일이 쉽거나 가벼워도 처지거나 지치거나 짜증을 내요. 똑같은 일 하나를 놓고도 어떤 마음으로 다가서면서 맞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힘들다면, 이 힘든 몸하고 마음에 생각을 새롭게 불어넣으면 됩니다. 스스로 노래하는 마음을 불어넣지요. 만듦터에서는 쿵쾅거리는 노래를 틀어놓고서 사람들이 ‘힘이 든다는 생각을 못하도록’ 내몹니다만, 바깥에서 흐르는 소릿가락이 아닌, 우리 마음밭에서 피어나는 사랑가락으로 몸을 다스리면 좋겠어요. 《핑!》은 이렇게 우리가 스스로 마음밭에서 지필 즐거운 가락이 어떻게 태어나는가 하는 대목을 넌지시 짚습니다. 둘레에서 남이 해주기를 바라지 마요. 스스로 해봐요. 대단하거나 멋진 사람이 찾아와서 도와주기를 기다리지 마요. 늘 스스로 즐겁게 나서요. 우리 힘이 모자라다고요? 아니에요. 우리 마음이 모자랄 뿐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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