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시즈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다시마 세이조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보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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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51


《염소 시즈카》

 다시마 세이조

 고향옥 옮김

 보림

 2010.3.29.



  꽤 오래도록 ‘다시마 세이조’ 님 그림책을 보았습니다. 굵직하면서 투박한 듯 놀리는 붓끝이 남다르구나 싶으면서도 어쩐지 아이스럽지 않은 그림결이라 처음부터 시큰둥히 여겼습니다. 막상 그림책을 펴도 ‘아이 흉내인 어른 그림붓’이라고 느꼈어요. 그림만으로 만나며 뭔가 실마리를 못 찾다가 《염소 시즈카》에 붙인 제법 긴 글을 읽으며 실타래를 풀었습니다. 이 꾸러미는 ‘시즈카’를 둘러싼 그림책 여럿을 하나로 묶었어요. 처음 어린 염소를 맞이하고, 이름을 붙이고, 아이가 돌보고, 아버지가 억지로 맡고, 젖을 짜고, 새끼를 낳고, 새끼를 떠나보내고, 장난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이러다가 죽음길로 가기까지, 꽤 긴 삶자국을 한묶음으로 엿볼 만한데, 다시마 세이조 님 그림책은 ‘같이 노는 어른’보다는 ‘노는 아이를 구경하는 어른’이었다고 깨닫습니다. 그렇다고 아이하고 안 노는 분 같지는 않아요. ‘그림을 그리려고 먼발치에서 구경을 많이 해야’ 할 뿐일 테지요. ‘시즈카’란 이름을 붙인 모습으로도 마음결을 읽을 만합니다. 염소 ‘마음’을 읽기보다 염소 ‘모습’을 읽는 데에서 그친다면, 숲을 사랑으로 품는 어른하고 멀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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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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