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풍경과 음악 The Traveller 1
박재현 지음 / 안목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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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빛꽃

사진책시렁 83


《아이슬란드의 풍경과 음악》

 박재현

 안목

 2017.8.8.



  곁에 두며 즐기는 대로 둘레를 바라봅니다. 스스로 좋아하는 결을 살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립니다. 빛꽃밭에서도 매한가지입니다. 곁에 두며 즐기는 눈썰미로 찰칵 한 칸을 담고, 스스로 좋아하는 결을 고스란히 찰칵 두 자락으로 옮깁니다. 《아이슬란드의 풍경과 음악》은 아이슬란드라는 곳을 마음에 품으며 즐기는 노래하고 빛꽃을 나란히 놓습니다. 빛꽃님은 이러한 길하고 결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느끼는데, 여러모로 ‘필립 퍼키스 사랑’이지 싶습니다. 필립 퍼키스가 바라보는구나 싶은 눈길로 아이슬란드를 바라보네 싶고, 필립 퍼키스가 노래하는구나 싶은 발걸음으로 아이슬란드를 디디네 싶습니다. 문득 ‘흉내’인가 하고 생각하다가, 어쩌면 흉내라기보다 그대로 녹아들어서 이 길이나 결을 못 떼어놓는 셈일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빛꽃책을 통째로 필립 퍼키스한테 바치듯 엮은 얼거리를 보면서 ‘그분한테 띄우는 사랑글월’이어도 나쁘지 않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저라면 제가 좋아하는 누가 있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바라보는 눈길’대로 빛꽃을 담을 생각이 터럭만큼도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찍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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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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