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말꽃 짓는 책숲 2020.12.2. 엄수 화신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저녁을 차리고서 셈틀을 켜고 우리말꽃을 여미는데 ‘엄수·화신’ 두 가지 한자말을 풀어내느라 밤까지 보냈습니다. ‘엄수’는 ‘엄격·엄정·엄중·엄하다’로 이어가고 ‘化身·花信’이라는 두 가지 한자말이 어떻게 어디까지 스며들었나를 샅샅이 짚어 보았습니다. 한나절을 꼬박 들여 갈무리해 놓았으니, 이 길풀이를 읽는 분은 살짝 틈만 내면 실마리를 다 풀겠지요. 다른 길풀이도 그렇습니다만, 풀이를 해내기까지 들이는 품은 만만하지 않아요. 그저 이 길풀이를 신나게 하면서 얻은 실마리는 다른 낱말을 새롭게 풀어내는 징검다리가 되니, 몇 낱말에서 오래 머물렀어도 앞으로는 더 많은 낱말을 한결 가뿐히 다스리는 말미를 누리기도 합니다. 새벽 두 시까지 기지개를 켜고서 밤하늘 별빛을 보고서 자리에 눕기로 합니다. 바람이 자고 볕이 좋은 아침이 될 듯합니다. 새 하루에는 또 어떤 낱말을 놓고서 신나게 길풀이를 하려나 어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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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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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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