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브 사이코 100 : 15
ONE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47


《모브사이코 100 15》

 ONE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7.12.25.



“나도 내 힘이 지긋지긋할 때가 있지만, 무시하거나 버릴 수 없는 자신의 일부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조금은 받아들이는 게 즐거울 때도 있지 않을까?” (45쪽)


“있는 그대로의 너라면 돼. 자기 자신을 보여줘. 남이 시킨 대로 고백해 봤자 츠보미도 듣고 싶지 않을 거야. 네가 전하고 싶은 뜻을 말에 담으면 돼.” (144쪽)


‘리츠, 분명 나를 나보다 더 걱정하는 거겠지. 뭐랄까,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져. 고마워, 리츠. 당당하게 나갈게!’ (151쪽)


‘요즘 나는 예전처럼 내 감정을 혼자 끌어안지 않게 됐나 봐.’ (155쪽)



《모브사이코 100 15》(ONE/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7) 다음으로 열여섯걸음이 끝이다. 끝걸음에 앞선 열다섯걸음에서 모브란 아이는 지난걸음까지 스스로 어떻게 거듭났는가를 차근차근 돌아본다. 모브를 둘러싼 사람들도 여태까지 저마다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하나하나 되새긴다. 그래, 거듭나거나 달라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때로는 나뒹굴거나 고꾸라지거나 썩어빠진 모습으로 달라지기도 할 테지만, 즐겁게 노래하거나 기쁘게 웃거나 반갑게 춤출 줄 아는 홀가분한 몸짓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어느 쪽이 되든 늘 움직인다. 고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고이면 바로 죽음길이니까. 이리로 가든 저리로 가든 배운다. 어디로 가든 여러 길을 부대끼거나 부딪히면서 여태 느끼거나 맛보거나 헤아리지 않던 삶을 만난다. 이다음은? 이다음은 저마다 풀어낼 몫이다. 스스로 걸은 길은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