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둥지를 이고 다니는 사자 임금님 내 친구는 그림책
기시다 에리코 글, 나카타니 치요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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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87


《새둥지를 이고 다니는 사자 임금님》

 기시다 에리코 글

 나가타니 치요코 그림

 이영준 옮김

 한림출판사

 1991.9.25.



  힘이 있다고 여겨 힘으로 끼리질을 하거나 둘레를 억누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이는 힘이 있기에 힘을 쓰면서도 이녁 둘레가 억눌리는 줄 모릅니다. 힘이 없다고 여겨 조용히 살거나 바깥으로 맴도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이는 힘이 없기에 힘을 못 쓰는 터라 힘꾼한테 으레 억눌린다고 느낍니다. 힘은 그저 힘입니다. 힘은 사랑이 아니고, 기쁨도 아니며, 노래나 춤도 아닙니다. 사랑은 사랑일 뿐 힘이 아니에요. 노래나 춤이나 기쁨도 노래나 춤이나 기쁨일 뿐, 힘이 아닙니다. 《새둥지를 이고 다니는 사자 임금님》에 나오는 숲임금인 사자는 차츰 나이가 들며 몸에서 힘이 빠져나간다지요. 이제는 앞을 바라보기도 어렵다지요.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망설이고 헤매던 어느 날 새끼를 낳는 어미새를 만나고, 어미새한테 ‘숲임금인 사자 머리’에 둥지를 틀어서 새끼를 돌보라고 이야기한다지요. 숲임금은 나이가 들고 눈이 어두워질 무렵 비로소 철들었을까요? 숲임금은 ‘임금 노릇’이란 무엇인가를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서야 깨달았을까요? 숱한 나라지기·벼슬아치·힘꾼·돈꾼·글꾼하고 견줄 만한 ‘새둥지 인 숲임금’ 매무새랑 사랑입니다.

ㅅㄴㄹ


#岸田衿子 #中谷千代子 #ジオジオのかんむ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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