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꽃
오늘말. 날개빔
갖추어서 입는 자리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꾀하는 잔치를 빛내려는 뜻입니다. 그런데 갖춤새는 사람마다 달라요. 누구는 이렇게 입어야 말끔옷이요, 누구는 저렇게 입어야 말쑥옷일 텐데, 누구는 그러한 틀하고 다른 차림옷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스스로 꽃이기에 천조각을 어떻게 걸치든 꽃차림이기 마련입니다. 비싸거나 값진 천조각으로 지은 옷이라서 꽃옷이 되지 않아요. 마음을 꽃처럼 가꿀 줄 알기에 꽃빔이요, 삶을 꽃처럼 돌볼 줄 알아서 꽃날빔입니다. 마음이며 삶을 꽃다이 가꾼다면, 생각에 날개를 달면서 훨훨 날아오르는 몸짓이 되겠지요. 언제나 하루를 꿈날개로, 사랑날개로 보듬으면서 홀가분할 만합니다. 살림날개를 펴 봐요. 삶날개를 펄럭여요. 즐거이 노래날개를 펼쳐요. 처음을 여는 날이기에 갖추어서 입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나날이니 우리 나름대로 갖추어서 입습니다. 모든 날은 잔치요 사랑이며 기쁨이니 아무리 수수한 차림새라 하더라도 꽃빔이고 날개빔이라 할 만합니다. 겉모습 때문에 꽃이 되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나아가는 꽃빛입니다. 겉을 꾸몄기에 날개가 되지 않아요. 속으로 짓는 꽃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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