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마시멜로 생각하는 분홍고래 16
로우보트 왓킨스 지음,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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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36


《보통의 마시멜로》

 로우보트 왓킨스

 정철우 옮김

 분홍고래

 2020.2.22.



  온누리에 다 다른 사람들이 다 다른 곳에서 살아갑니다. 얼핏 똑같아 보이는 잿빛집이라 하더라도 이곳에서 살림을 꾸리는 모습은 모두 달라요. 배움터를 다니는 푸름이는 배움터마다 배움옷을 맞추어 언뜻 똑같아 보일는지 몰라도, 모두 다른 이름이요 삶이며 넋이자 길입니다. 비록 똑같이 보임틀을 들여다보더라도, 똑같이 배움책을 펴더라도, 똑같이 배움터를 마치더라도, 똑같은 일터에 들어가도, 저마다 다른 숨결로 빛날 사람들입니다. “Most marshmallows”를 옮긴 《보통의 마시멜로》는 사람 아닌 ‘마시멜로’ 어린이가 살아가는 길을 들려줍니다. 마시멜로한테도 집이 있고 어버이가 있으며 배움터가 있다지요. 동무가 있고 보임틀이며 책도 있다지요. 설마, 마시멜로한테는 아무것도 없다고 여기지는 않겠지요? 어느 사람한테는 안 보이더라도 없다고 할 수 없는걸요. 그나저나 마시멜로는 불을 못 뿜을까요? 사람은 불을 뿜을 수 있을까요? 아마 배움터나 배움책으로는 ‘사람은커녕 마시멜로가 어떻게 불을 뿜겠니?’ 하고 고개를 젓거나 비웃을는지 몰라요. 아마 틀에 박히는 대로 길들면 하나도 못할 테지만, 다 다른 ‘숱한’ 숨빛이라면 달라요. ㅅㄴㄹ


#Mostmarshmallows #RowboatWatk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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