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오늘말. 이러쿵저러쿵


아직 안 한다지만 곧 할는지 모릅니다. 여태 없었으나 머잖아 생길는지 모릅니다. 아직 어려워도 이내 해낼는지 몰라요. 여태 미루었으나 슬슬 기운을 내어 붙잡을는지 모릅니다. 어제까지 하지 못했으면 오늘 곧바로 해요. 오늘까지 안 되는 일이라면 앞으로 이루도록 다잡지요. 밥 한 그릇을 먹고서 기운을 차립니다. 끼니를 거르면서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먹을것에 매이지 않으면서 스스로 다스리고 힘차게 일어서요. 어떻게 지내거나 배우는가 궁금하기에 배움보기를 합니다. 참으로 궁금하기에, 제대로 알고 싶기에, 고스란히 보고 싶기에, 하나하나 알고 싶어서, 가만히 찾아가서 조용히 살펴봅니다. 누가 보는 앞이라 잘할 수 있고, 누가 보는 앞인 터라 쭈뼛거릴 수 있어요.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어떤 모습이나 몸짓이어도 이러쿵저러쿵은 하지 말아요. 시시콜콜 따진다면 주눅이 들 만해요. 자꾸 끼어든다면 여태 해내던 쉬운 일도 어그러지거나 놓쳐요. 어른이나 어버이라면 지켜볼 줄 알 노릇입니다. 조금만 보고 가요. 얼마든지 잘 배워서 잘 해낼 테니까요. 걱정이 낳는 걱정이고, 사랑에서 샘솟는 사랑입니다. ㅅㄴㄹ


곧·곧바로·곧이어·곧장·이내·이윽고·머잖아·바로·바로바로·슬슬·슬며시·살살·살며시·앞으로·가까이·눈앞·코앞·어느덧·어느새·시나브로·얼마 안 되다 ← 미구(未久)


밥·먹을거리·먹을것·먹는것·먹다·끼니·끼·맛 ← 음식, 음식물


배움구경·배움보기 ← 수업참관


구경·보다·오다·가다·돌아보다·둘러보다·살펴보다·지켜보다·끼어들다·시시콜콜·이래라저래라·이러쿵저러쿵 ←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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