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책을 달콤한 그림책 3
안토니오 벤투라 지음, 알레한드라 에스트라다 그림, 김정하 옮김 / 딸기책방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35


《고양이와 책을》

 안토니오 벤투라 글

 알레한드라 에스트라다 그림

 김정하 옮김

 딸기책방

 2019.4.22.



  서울마실을 하며 마을책집 〈나무 곁에 서서〉에서 장만한 그림책 《고양이와 책을》을 곁님하고 아이들한테 건네었더니 나란히 “가브리엘 벵상이야? 어, 이름이 다른데? 뭐지 이 책?” 하고 말합니다. 저도 처음에 겉그림을 보고서 ‘왜 저렇게 거의 똑같이 흉내를 내듯 그렸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보림’에서 몰래책으로 낸 적이 있고, 그 뒤 몇 곳에서 여러 그림책을 옮겨 주었으나 좀처럼 안 팔리던 ‘가브리엘 벵상’ 그림책인데, 지난 2012년에 나온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뒤로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알아보거나 알아주는 사람이 늘었어요. 마음껏 뛰놀면서 자라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이 시골이건 숲이건 큰고장이건 ‘어른이 아이를 막지 않고 사랑으로 상냥히 돌보기’를 바란 마음을 그림마다 살포시 담은 분인데요, 《고양이와 책을》은 바로 가브리엘 벵상 님이 편 그림책길에 바치는 꽃이라고 할 만하구나 싶어요. 2020년 10월이 되어서야 장만했지만, 책은 2019년 봄부터 보았는데, 떠난 그분을 기리는 한 줄이 맨끝이 아닌 맨앞에 나왔다면 바로 장만했겠지요. 떠난 그분은 언제나 어린이가 앞이요, 어른은 어깨동무를 했습니다.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