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고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6
루시 커진즈 지음,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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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11


《내가 최고야》

 루시 커진즈

 임정은 옮김

 시공주니어

 2010.8.10.



  우리 집 아이들은 꽤 어린 날, 아직 책·영화를 얼마 안 보던 무렵만 해도 싸우거나 다툴 일이 없었습니다. 책·영화를 꾸준히 보는 동안 두 아이는 으레 툭탁거리고 걸핏하면 겨룹니다. 책·영화는 줄거리를 재미나게 꾸민다면서 싸움·다툼·겨룸을 사이에 넣는데요, 아름다운 그림꽃(만화)를 빚은 테즈카 오사무 님조차 싸움·다툼·겨룸은 빠지지 않아요. 이와 달리 이와사키 치히로 님이라든지 엘사 베스코브 님 그림책에서는 싸움·다툼·겨룸이 터럭만큼도 없습니다. 나카가와 치히로 님 그림책에서도 싸움·다툼·겨룸은 없더군요. 이분들 그림책에서는 언제나 ‘놀이·사랑·어깨동무’가 흘러요. 그렇다고 테즈카 오사무 님 그림꽃이 아쉽다는 뜻이 아니에요. 테즈카 오사무 님은 싸움을 그리면서도 늘 ‘놀이·사랑·어깨동무’로 이을 뿐 아니라, 이 대목을 크게 살려요. 《내가 최고야》를 읽으면서 여러모로 생각해 봅니다. “내가 첫째야!”는 두 갈래입니다. ‘난 그 놀이가 가장 좋다!’랑 ‘나보다 잘할 수 있니?’이지요. 어느 쪽이든 좋아요. 아이들은 둘 다 해보면서 씩씩하게 큽니다. 다만 모두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놀이’이기를 바라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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