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29
《ますだくんの1ねんせい日記》
武田美穂
ポプラ社
1996.4.1.
아이들은 놀면서 노래를 부르며 살았습니다. 먼먼 옛날부터 어느 나라 어느 고장 아이들이든 늘 놀면서 노래했어요. 어른들은 일하면서 노래를 부르며 살았어요. 아스라한 옛날부터 어느 겨레 어느 마을 어른들이든 늘 일하면서 노래했어요. 놀면서 노래하면 한결 신납니다. 일하면서 노래하면 한결 기운납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이에서는 다툼도 싸움도 겨룸도 없어요. 노래를 안 부르는 사이인 터라 다투거나 싸우거나 겨루고 말아요. 《ますだくんの1ねんせい日記》는 이제 막 배움터에 깃든 일고여덟 살 어린이가 맞닥뜨리는 고단한 나날을 그려냅니다. 왜 이 어린 아이들은 툭탁거려야 할까요? 왜 이 어린 아이들은 서로 상냥하게 아끼는 길보다는, 착하게 돌보는 길보다는, 뭔가 장난을 치거나 개구지게 구는 길로 빠질까요? 곰곰이 보면, 마음껏 뛰놀며 해가 넘어가는 줄 모르던 아이들이 배움터에 갓 깃들어 틀에 박힌 대로 따라야 하면서 갑갑합니다. 갑갑한 아이들은 이내 장난거리를 찾아나섭니다. 틀에 매이면서 어른이 시키는 대로 따라야 하는 아이들은 고단하고 지쳐요. 부디 아이들한테 틈을 주면 좋겠어요. ‘틀’이 아닌 ‘틈’을 누리도록 하기를 빌어요.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