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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빠진 아이 ㅣ 마음별 그림책 11
미겔 탕코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는별 / 2020년 1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13
《수학에 빠진 아이》
미겔 탕코
김세실 옮김
나는별
2020.1.7.
놀 줄 알기에 홀가분합니다. 놀이를 알기에 심부름을 배우고 일을 익혀요. 놀면서 노래하고 춤추다가 꿈을 그립니다. 놀이하는 동무를 사귀고, 놀이하는 터전을 살피며, 놀이하는 나날을 누립니다. 아이한테서 놀이가 없다면 아이다움도 없어요. 아이가 놀지 않으면 튼튼히 못 자랍니다. 오늘 어른인 분은 스스로 돌아보면 좋겠어요. 어릴 적에 실컷 뛰놀며 꿈꾸는 나날을 누린 분이라면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아름다우면서 사랑스럽겠지요. 어린 날에 제대로 못 놀았을 뿐 아니라, 놀이가 막히거나 사라진 데에서 배움터만 꼬박꼬박 다녀야 했다면 마음도 생각도 메마르거나 갇히기 마련입니다. 《수학에 빠진 아이》는 ‘수학’에 마음이 푹 빠진 아이를 보여줍니다. 어느 아이는 수학놀이를 하며 자라요. 어느 아이는 소꿉놀이를 하고, 그림놀이를 하며, 책놀이를 합니다. 흙놀이를 하고, 물놀이를 하며, 살림놀이를 하지요. 무엇이든 놀이입니다. 어른이 보기에 낯설거나 어렵다 싶다지만, 아이는 그저 온마음을 활짝 열어서 맞아들이니 모두 즐겁고 새로워요. 아이가 스스로 나아갈 길을 열어 주셔요. 아이가 스스로 나아가도록 눈길도 마음길도 활짝 틔워요.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