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어떻게 그렇게 다 알아요? : 둘레에서 으레 “어떻게 그런 데까지 다 알아요?” 하고 묻는다. “저기요, 저는 제가 아는 만큼만 알 뿐이에요. 제가 모르는 만큼은 모르지요.” “네? 무슨 소리예요?” “저는 제가 찾아보고 살펴보고 헤아리고 생각하고 견주고 따지고 짚고 …… 이렇게 하여 알아내어 받아들인 만큼 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저는 제가 아는 만큼만 말할 뿐인데, 둘레에서는 제가 ‘다 안다’고 여기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아는 것은 알고, 모르는 것은 모르기’ 때문에 늘 새롭게 배워요. 저는 제가 모르는 것을 배워서 제가 아는 것으로 삼고, 제가 알아내어 즐거이 누리는 살림은 누구한테나 스스럼없이 털어놓아 함께 나눠요. 그리고 아직 모르는 것은 앞으로 언제라도 알아내고 만나리라 여기면서 그 ‘모르는 앎’이 저한테 찾아올 때까지 기쁘게 기다린답니다.”2010.10.25.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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