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위치 5
이시즈카 치히로 지음, 문기업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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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31


《플라잉 위치 5》

이시즈카 치히로

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7.1.31.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뭐. 어른은 원래 그런 거니까.”“어른이네.” (45쪽)


“어렸을 때는 컨트롤이 잘 안 돼서, 불안해지면 지금처럼 비를 내리게 해.” “그렇구나. 맞아요. 갑자기 모르는 곳에 오면 마음이 불안해질 수밖에요. 지금까지 참았던 거군요.” (51쪽)


“참 재미있는 도구지. 이걸 사용하면 자신이 표면적인 세계만 보고 있었다는 걸 뼈저리게 느낄 수 있거든.” (123쪽)


《플라잉 위치 5》(이시즈카 치히로/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7)을 조용히 읽었다. 바람아씨는 여느 큰고장 여느 마을에서도 스스럼없이 녹아들어 즐겁게 놀듯이 일을 한다. 가만히 보면 바람아씨가 숲에서 지낼 적에도 숲에 스스럼없이 스며들어 즐겁게 춤추듯이 일했을 테지. 이곳에 있어야 더 일할 만할까? 저곳에 있으니 일이 안 될까? 일이 잘되는 자리도 있다고 할 테지만, 마음이 오롯이 즐겁게 흐른다면 딱히 가릴 만한 자리는 없지 싶다. 큰고장 한복판도 숲처럼 푸르게 바꿀 기운이 우리한테 있으며, 외딴섬 한복판도 너른터로 시원스레 가꿀 손빛이 우리한테 있을 테니까.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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