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0.10.22.


《문화재를 지킨 사람들》

 안민영 글·허지영 그림, 책과함께어린이, 2020.9.14.



나름일터(택배회사)하고 어제 드디어 전화가 닿는다. 하도 안 받아서 일을 하나 안 하나 아리송했다. 그런데 그쪽에서는 ‘부칠 짐’을 받으러 오지 않는다고 한다. ‘뭐지?’ 싶은데, 이들은 왜 짐을 받으러 안 온다고 할까? 우체국이건 다른 나름일터이건, 그곳에 찾아가서 짐을 맡기기도 하지만, 그곳에서 찾아와 주어 맡기기도 한다. 더구나 큰고장 아닌 시골에서 꾸러미로 싼 자전거를 어떻게 들고 거기로 가져다주나? 망가진 자전거를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어제 낮에 “그래, 이 자전거를 들고 서울을 얼른 다녀오자.” 하고 생각한다. 가을비가 멎은 새벽녘, 바지런히 짐을 꾸리고 집안일을 한다. 작은아이가 새벽같이 일어났기에 작은아이랑 이모저모 집안일을 한다. 자전거는 착착 접고 끈으로 동인다. 택시를 부른다. 읍내로 싣고 간다. 버스 짐칸에 담는다. 씽씽 서울로 달린다. 자전거집 지기님이 “짐으로 부치신다더니, 어떻게 들고 오셨어요?” 하며 놀라신다. 거의 두 시간에 걸쳐 손질하고 연모랑 톱니를 갈았다. 이제 자전거가 멀쩡하게 돌아왔다. 《문화재를 지킨 사람들》을 읽었다. 살림꽃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어떤 살림살이나 세간에 아름뜻을 담아 아이들한테 물려줄 만할까? 이 나라는 저마다 어떤 살림꿈을 키울까?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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