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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소문난 텐구의 아이 10
이와모토 나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18
《동네에서 소문난 텐구의 아이 10》
이와모토 나오
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4.6.15.
“여기 있는 네가 뭔지는 몰라도 난 절대 너 따위에게 지지 않을 거야. 내 건, 과거도 미래도 추억도 전부 다 나만의 것이니까.” (33∼34쪽)
‘난 지금 모두와 함께 있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돼.’ (41쪽)
‘내일 봐. 내일. ‘내일’이란 건 분명 오겠지?’ (126쪽)
‘괜찮아. 어떻게든 될 거야. 하나도 무섭지 않아.’ (181쪽)
《동네에서 소문난 텐구의 아이 10》(이와모토 나오/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4)을 읽는다. ‘텐구가 낳은 아이’는 텐구 아이일 테지만, 텐구하고 사람이 사랑하여 낳은 아이라면 텐구 아이요 사람 아이일 테지. 온누리 모든 아이는 어머니하고 아버지가 짝을 맺어서 태어난다. 이 아이들은 어머니하고 아버지가 품은 삶이며 살림이며 사랑을 고스란히 안는다. 어머니하고 아버지도 매한가지였다. 우리는 두 갈래를 품으면서 이 두 갈래가 자꾸자꾸 퍼지고 자라는 길에 선다. 오늘 선 이 길은 어떤 삶일까? 오늘 서는 이 길에서 무엇을 누리고 싶은가? 오늘 선 이 길에서 어떤 마음이 되어 삶을 맞닥뜨리고 싶은가? 때로는 져도 좋고, 때로는 이겨도 좋으며, 내리 져도 좋고 내내 이겨도 좋다. 어떠한 갈래나 길이건 모두 우리가 누리는 삶이다. ㅅㄴ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