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tch Next Door (Paperback, Reissue)
Bridwell, Norman / Scholastic / 1991년 5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24


《the Witch's Christmas》

 Norman Bridwell

 scholastic

 1970/1986.



  온누리 어린이를 바라보며 ‘어른한테 물들지 않은 빛일 적에는 모두 다르면서 새롭게 아름답고 즐겁구나’ 하고 느낍니다. 온누리 어른을 마주하며 ‘힘꾼·돈꾼·이름꾼한테 길든 몸짓일 적에는 모두 똑같으면서 따분하고 고달프구나’ 하고 느껴요. 어른은 다루기 쉽게 하려고 몽땅 틀에 끼워맞춥니다. 어린이집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옷을 맞추고, 대학교에서 조금 풀어놓는가 싶더니, 이내 일터에서 새삼스레 똑같은 일옷으로 맞추도록 내몰지요. 이동안 머리카락이며 말씨이며 모두 똑같이 길들여 놓습니다. 다 다른 사람이 모두 똑같은 차림새에 말씨에 몸짓에 얼굴에 몸매라면 얼마나 끔찍할까요? ‘다른꼴’을 ‘닮은꼴’로 바꿔치우는 온나라는 얼마나 무시무시할까요? 생각해 봐요. ‘판박이’가 된 삶이라면 산타클로스도 섣달잔치도 쓸모없습니다. 산타클로스는 다 다른 아이들한테 다 다른 빛을 베푸는데요, 모조리 판박이가 되면 그저 공장에서 척척 찍어서 돌리면 될 뿐이겠지요. 《the Witch's Christmas》는 모든 틀을 깨부수는 바람아씨가 아이들하고 놀이하며 빛을 뿌리는 새길을 보여줍니다. 다 다르게 꿈꾸기에 저마다 아름답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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