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유령 도로휴 - 눈 다섯 요괴 고양이를 물리쳐라!
야마모토 쇼조 지음, 김정화 옮김 / 한솔수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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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책으로 삶읽기 625


《수학 유령 도로휴》

 야마모토 쇼죠

 김정화 옮김

 한솔수북

 2020.9.17.



“서랍에 글자가 쓰여 있는데 세 개만 아무것도 없을 거야. 그 글자를 채워야 서랍이 열리찍.” “그럼 세 글자를 가르쳐 주세요.” “으음, 그러니까 이 글자를 알아맞히는 퀴즈라는 거찍.” “뭐라고요? 지금 이 상황에 퀴즈를 풀라고요?” (55쪽)



《수학 유령 도로휴》(야마모토 쇼죠/김정화 옮김, 한솔수북, 2020)는 앞으로 꾸러미로 나올 이야기에서 ‘눈 다섯 요괴 고양이를 물리쳐라’를 다룬다고 한다. 아이들이 저희 깜냥껏 생각을 짜내고 수수께끼를 푸는 동안 어느새 셈짓기(수학)를 하는 얼거리를 보여준다. 응큼한 일을 물리치면서 밝은 길을 가도록 아이들이 앞장서고, 또 이러한 일을 풀어냈으나 둘레 어른들은 아마 하나도 모르지 싶다. 책을 덮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우리 삶은 언제나 모든 갈래가 얼크러진다. 말도 셈도 얽히고, 일도 이야기도 맞물린다. 엄청나다 싶은 일이 한켠에서 터지기 일쑤인데, 대단한 힘꾼이나 어른이 나서지 않아도 아이들이 슬기롭게 풀어내곤 하겠지. 조용히, 가볍게, 부드럽게, 즐거이.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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