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의 어머니 미래그림책 91
지네트 윈터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64


《나무들의 어머니》

 지네트 윈터

 지혜연

 미래아이

 2009.1.25.



  사내라고 해서 다 아버지가 되지 않습니다. 가시내라 해서 모두 어머니가 되지 않아요. 《나무들의 어머니》를 만나며 책이름이 좀 거북했습니다. 왜 ‘어머니’란 이름을 붙일까요? 영어 이름을 보니 “Wangari's tree of peace : a true story from Africa”입니다. ‘왕가리’란 분은 ‘평화나무’를, 그러니까 ‘사랑나무·아름나무’라 할 어깨동무를 할 즐거운 나무를 심었겠지요. 무엇보다도 ‘아프리카에서 들려주는 참소리’를 나무 한 그루로 나누려 했을 테고요. 나무는 어머니만 심지 않아요. 뭇목숨은 어머니만 돌보지 않아요. 모든 어버이하고 어른이 아이를 돌보고 뭇숨결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사랑이 아닌 미움이나 시샘이나 싸움이나 전쟁무기를 앞세우려는 마음이 터럭만큼이라도 있다면, 이 가엾은 이를 살살 보듬어야지요. 어머니 손길로만이 아닌, 아버지 손길로도, 무엇보다도 어른 손길이자 어버이 손길로, 여기에 아이 손길을 보태어. 나무는 많아야 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하지 않습니다. 집집마다 마당을 두어 한 그루씩 심어도 좋습니다. 마을·배움터·일터에 저마다 나무 한 그루씩 가꾸는 마음이면 사랑으로 큽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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