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도서관


사전 짓는 책숲 2020.10.11. 별님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일곱 여덟 아홉 열, 이 나흘을 바깥에서 보냅니다. 나흘을 바깥에서 보내는 동안 하늘이며 들꽃이며 별님을 만나기 몹시 어렵습니다. 오늘날 이 나라는 시골에서도 풀꽃나무를 참으로 싫어해서 농약이나 비닐이나 삽차로 밀어내기 바쁜데, 큰고장은 잿빛집이랑 자동차랑 찻길에 깔리고 밟혀서 더더구나 갑갑하지요. 우리가 몸을 쉬려면 전깃불빛이 아닌 햇빛이 햇볕하고 햇살로 어우러진 곳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몸을 다스리려면 수돗물이나 페트병 먹는샘물이 아닌 골짝물이나 시냇물이나 샘물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몸을 사랑하려면 에어컨이나 난방기가 아닌 구름을 이끄는 바람이 숲 사이에서 흐르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나라지기(대통령)라면 이곳을 숲나라로 가꿀 노릇입니다. 고장지기(지자체장)라면 어디나 숲고장으로 일구어야지요. 고흥에 돌아와서 첫째로 별빛을 헤아립니다. 둘째로 바람을 마십니다. 셋째로 우리 보금자리 풀꽃나무를 쓰다듬습니다. 그리고 곁님하고 아이들이 잘 자나 하고 토닥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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