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배움꽃

숲집놀이터 244. 모든 아이들은



따지고 보면, 모든 아이들은 학교를 안 가도 된다. 교과서를 읽고 시험을 치르며 교칙에 길들다가 졸업장을 따는 학교를 갈 겨를이 있다면, 집에서 어버이 살림을 지켜보고 거들면서 배우고 스스로 무엇을 하면 즐거울까 헤아리면서 놀면 된다. 모든 아이들은 스스로 사랑이요 사람이며 살림이자 슬기로운 숨결인 줄 늘 느끼면서 스스로 배울 노릇이라고 본다. 잘 놀며 자란 아이들은 앞으로 할 일을 스스로 즐겁게 찾아나서기 마련이라고 느낀다. 인문지식·시사정보·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철학이 아닌, 사랑·사람·살림·슬기·숨결·숲을 언제나 마주하면서 차근차근 마음으로 받아들이도록 이끌어야지. 아이들을 학교에 가두니 아이들한테서 생각날개가 사라진다. 아이들을 학교란 틀에 옭매니 아이들한테서 사랑씨앗이 사그라든다. ‘교육’이란 이름을 붙여 아이들한테 하는 짓 가운데 사랑스럽거나 참답거나 슬기로운 길이 있을까? ‘놀이’란 이름으로 아이 스스로 배움길을 찾아나서면 될 뿐이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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