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사랑해? 벨 이마주 74
바버라 엠 주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바버라 라발리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63


《엄마, 나 사랑해?》

 바버라 엠 주세 글

 바버라 라발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중앙출판사

 2000.10.3.



  그림책 《엄마, 나 사랑해?》하고 《아빠, 나 사랑해?》는 짝을 이룹니다. 하나는 푸른별에서 매우 추운 고장에서 살아가는 어버이하고 아이 사이에 피어나는 사랑을 다루고, 다른 하나는 푸른별에서 아주 더운 곳에서 살림짓는 어버이하고 아이 사이에 돋아나는 사랑을 그립니다. 두 그림책을 나란히 읽고 또 읽고 거듭 읽다가 불쑥 생각합니다. “아니 말야, 아이들은 ‘엄마, 나 사랑해?’ 하고 안 묻지 싶은걸? 아이들은 늘 ‘엄마 사랑해!’ 하고 말하던걸.” 아이들은 어머니나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나를 사랑하나요?” 하고 물을 까닭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사랑받아야 한다는 생각보다 사랑을 스스럼없이 해요. ‘내가 사랑을 못 받는다’는 생각이라든지 ‘내가 사랑을 받나 못 받나 아리송하게 여기는 마음’은 모조리 둘레 어른한테서 어깨너머로 듣거나 구경한 겉생각이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사랑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사랑하면서 둘레 어른이 ‘어른으로서 어떻게 스스로 사랑하는가’를 살피면서 저희 하루를 한결 단단히 추스릅니다. 자, 겉발림이 아닌 속가꿈으로 아이하고 손을 잡고 하루를 지어 봐요. 노래하는 걸음걸이가 되어 봐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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